엘-피(El-P)의 음악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갔던 2003년 즈음부터 들어봤던 앨범이다. 멤버는 엘-피, 빅 주스(Bigg Jus), 미스터 렌(Mr. Len) 이렇게 3명이다. 해체 후 성공적인 솔로 커리어를 이어간 선수는 엘-피가 유일했다.
앱스트랙 힙합(Abstract Hip Hop)의 최전선에 섰던 엘-피의 '90년대 대표적인 행보라고 보면 되며, 난해하거나 암울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. 때로는 처절하기까지 하다. 초반의 "8 Steps to Perfection" - "Collude / Intrude"로 이어지는 구간이 굉장히 묵직하다.
파격적이었던 엘-피의 2000년대 솔로 앨범 [Fantastic Damage]와 꽤 비슷한 느낌이라 보면 된다. 그루브의 미학과는 거리가 있지만, 엠씨 힙합을 좋아하고 앱스트랙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작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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