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존 윅] - 2.5 / 5
※ 2015년 1월에 작성한 글.
소문에 휘둘렸다. 흔히들 키아누 리브스의 필모그라피는 [매트릭스] 시리즈 이후 똥쓰레기라고 얘기하는데, 이 영화만큼은 예외라는 소문이 있었다.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, 엄청난 기대를 품고 극장을 찾았으나, 결론은 똥쓰레기 1인분 추가.
단순한 시나리오는 예상을 하고 충분히 인지했기에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, 애석하게도 일부 구간에서 잘 살려 놓은 액션을 나머지 컷에서 스스로 말아먹는 영화였다. 이렇게 액션이 강조되는 영화는 편집이 굉장히 중요한데, 감독 둘이서 돌대가리 굴리면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연출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. 설령 상영 시간이 80 ~ 90분으로 줄어든다고 해도, 이런 영화는 박진감을 살리는 것이 생명이다. 곧 죽어도 박진감이란 말이다. 덕분에 뭘 해도 어색하고 공허함을 남기는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는 도마 위에 오를 틈이 없다.
말 돌릴 것도 없다. 그냥 구린 영화다. 총격 액션 연출만 모아서 보면 별점 4점을 줄 수 있지만, 전체적으로는 도저히 후한 점수를 줄 수가 없다. 이 영화의 연출에 개입한 모든 이는 [테이큰 1]과 [본 얼티메이텀], 그리고 [히트]를 최소 10회 시청하고 레퍼런스로 삼을 것을 권한다. 찾아보니 데이빗 레이치 이 양반은 [본 레거시]에 단연으로 나왔던데, 구린 영화의 계보를 스스로 이어가고 싶었던 모양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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