※ 2015년 4월 9일 작성한 글.
[화장] - 3.5 / 5
뜬구름 없이 현실적인 모습을 연출했다는 점이 맘에 든다. 임권택 감독의 의도대로 고통 속 현대인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는 바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는 점이 만족스럽다.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, 대기업 임원의 삶을 현실성 있게 묘사했다고 생각하고, 무엇보다도 정적인 흐름을 기반으로 인간의 감정 표현에 신경썼다는 게 눈에 훤히 보인다.
김규리의 연기력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불만은 내가 보기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고, 조금만 더 감정 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을 터인데 왜 끌어올리지 못했을까 하는 연출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. 그래도 여운은 깊게 남는다.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무렵, 어떤 부부 관객이 나누던 "이게 현실이야..."라는 대화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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