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룡과 이연걸의 영화는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하게 봤지만, 장 클로드 반 담의 영화는 오히려 중학생 시절에 가장 많이 접했다.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극장가에서 별 볼 일이 없더라도, 비디오 대여 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꽤 많았다. 중학생 때 학교에서 봤던 [퀘스트] 같은 영화가 딱 그런 케이스였다. 아마도 그의 필모그라피에서 세계적으로 흥행 대박을 터뜨린 영화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[유니버셜 솔져]가 유일무이했을 것이다.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면 [서든 데스]까지 포함할 수는 있겠다. 전성기가 한참 지난 2010년대의 [익스펜더블] 시리즈는 예외로 하자.
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반 담 이후, 내가 선호하는 서양 액션 배우는 스콧 앳킨스(Scott Adkins)이다. 성룡 주연의 영화 [액시덴탈 스파이]와 [메달리온]에 참여했고, [본 얼티메이텀]에도 등장했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다. [제로 다크 서티]에서 잠입하는 CIA 요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.
스콧의 행보를 반 담과 연관시키면 흥미로운 점이 몇 가지 있다. 스콧 앳킨스도 장 클로드 반 담을 좋아한다고 했는데, 반 담의 옛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에 참여하기도 하고, 때로는 반 담과 공동 주연을 맡기도 했다. 그리고 제3시장(DVD, 블루레이)으로 직행하는 영화가 굉장히 많다는 점도 반 담과 매우 닮았다.
액션 영화 애호가의 입장에서, 그가 주연을 맡은 다수의 영화가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한다는 점은 안타깝기 그지없다. [Undisputed] 시리즈는 성공을 거듭하며 후속작이 4편까지 나왔고, 이름부터 B급 영화의 향기가 진동하는 [Ninja] 시리즈도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. 그렇지만 극히 낮은 인지도 때문에 한국에서 그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다. 스콧 앳킨스 주연의 영화를 블루레이 타이틀로 구할 수는 있지만, 대부분 한글 자막이 없는 제품이다. 와이어나 CG의 도움도 없이 다수의 액션 배우가 열연했던 [언디스퓨티드] 같은 영화의 블루레이 정식 발매 확률은 0에 수렴한다. 이유는 간단하다. 수요가 드물다 보니 공급도 드문 거다.
스콧이 더 늙기 전에 대형 블록버스터에서 주연을 맡을 때가 왔으면 좋겠는데, 감독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. 외모도 수려하고 몸은 말 할 필요도 없는 배우인데, 한 번쯤 대형 영화에서 이름을 날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. 대한민국 극장에서도 그의 맨 몸 액션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.
추천 작품
[Undisputed 2] (2006)
[Undisputed 3] (2010)
[Special Forces] (2003)
[Ninja: Shadow of a Tear] (2013)
Special Forces (2003)
Ninja: Shadow of a Tear (2013) Scott Adkins vs. Kane Kasugi
Undisputed 3 (2010) Scott Adkins vs. Lateef Crowder
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반 담 이후, 내가 선호하는 서양 액션 배우는 스콧 앳킨스(Scott Adkins)이다. 성룡 주연의 영화 [액시덴탈 스파이]와 [메달리온]에 참여했고, [본 얼티메이텀]에도 등장했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할 수 있었다. [제로 다크 서티]에서 잠입하는 CIA 요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.
스콧의 행보를 반 담과 연관시키면 흥미로운 점이 몇 가지 있다. 스콧 앳킨스도 장 클로드 반 담을 좋아한다고 했는데, 반 담의 옛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에 참여하기도 하고, 때로는 반 담과 공동 주연을 맡기도 했다. 그리고 제3시장(DVD, 블루레이)으로 직행하는 영화가 굉장히 많다는 점도 반 담과 매우 닮았다.
액션 영화 애호가의 입장에서, 그가 주연을 맡은 다수의 영화가 비디오 시장으로 직행한다는 점은 안타깝기 그지없다. [Undisputed] 시리즈는 성공을 거듭하며 후속작이 4편까지 나왔고, 이름부터 B급 영화의 향기가 진동하는 [Ninja] 시리즈도 굉장한 볼거리를 제공한다. 그렇지만 극히 낮은 인지도 때문에 한국에서 그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다. 스콧 앳킨스 주연의 영화를 블루레이 타이틀로 구할 수는 있지만, 대부분 한글 자막이 없는 제품이다. 와이어나 CG의 도움도 없이 다수의 액션 배우가 열연했던 [언디스퓨티드] 같은 영화의 블루레이 정식 발매 확률은 0에 수렴한다. 이유는 간단하다. 수요가 드물다 보니 공급도 드문 거다.
스콧이 더 늙기 전에 대형 블록버스터에서 주연을 맡을 때가 왔으면 좋겠는데, 감독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. 외모도 수려하고 몸은 말 할 필요도 없는 배우인데, 한 번쯤 대형 영화에서 이름을 날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. 대한민국 극장에서도 그의 맨 몸 액션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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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Undisputed 2] (2006)
[Undisputed 3] (2010)
[Special Forces] (2003)
[Ninja: Shadow of a Tear] (2013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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